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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시라하마 혼자여행하기

by whan 2025. 5. 13.

시라하마

시라하마(白浜)는 와카야마현 남서부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 온천 휴양지이자 해변 도시입니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코발트빛 바다, 풍부한 온천과 미식 문화가 조화된 이곳은 혼자여행자에게도 따뜻하고 느긋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라하마 해변 산책과 온천 여행, 혼자 여행자에게 적합한 숙소와 교통 정보, 시라하마 해산물 음식 체험을 중심으로 시라하마 혼자여행의 여유로운 매력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라하마 해변 산책과 온천 여행으로 힐링 가득한 하루

시라하마의 상징은 역시 이름 그대로 ‘하얀 해변(白浜)’입니다. 오키나와 못지않은 밝고 고운 백사장은 혼자 걷기에 아주 좋은 공간입니다. 아침 일찍 해가 떠오를 무렵, 고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 옆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면 일상의 긴장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다 색이 다르게 보이며,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인파가 북적이지만 이른 봄과 늦가을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라하마는 온천으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사키노유(崎の湯)는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한 노천탕으로,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혼자 조용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에 몸을 담그면, 이 도시가 선물하는 진짜 힐링이 무엇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여행 중 들른 ‘쉼’의 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시라하마에는 시라하마 에너지랜드, 센조지키(千畳敷) 같은 명소들이 산책 루트와 연결되어 있어, 혼자 천천히 둘러보며 풍경을 감상하고, 가끔은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는 여유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여유 또한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없으므로 합법적 땡땡이 어떠신가요?

혼자 여행자에게 적합한 숙소와 교통 정보

시라하마는 JR기노카와선을 이용해 와카야마역 또는 오사카에서 기차로 2~3시간이면 도착하며, 시라하마역에서 해변까지는 버스로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내버스 노선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1일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하루 동안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시라라하마 해변을 따라 위치한 리조트 호텔, 온천 료칸, 게스트하우스, 비즈니스 호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혼자 여행자에게 적합한 1인 숙박 가능 숙소도 많습니다. 특히 무인 체크인 시스템이나 조용한 분위기의 소형 료칸은 혼자 묵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숙소 중에는 바다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오션뷰 객실도 많아, 창밖으로 아침 해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밤바다를 배경으로 혼자 조용히 음악을 듣는 시간도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숙박료는 시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수기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료칸을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시라하마 해산물 음식 체험으로 감성 채우기

시라하마는 해산물의 도시답게 신선한 음식들이 풍성합니다. 특히 가이센동(해산물 덮밥)은 시라하마 항 근처의 시장이나 식당에서 쉽게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회가 푸짐하게 올라간 그릇 하나면 한 끼 식사가 만족스럽습니다. 혼자라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카운터 식당이 많아 식사 시간에 눈치 보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시라하마에서는 제철 생선이나 전복, 성게, 가리비를 활용한 카이세키 정식도 유명하며, 일부 료칸에서는 숙박과 함께 저녁 식사를 제공해 온천 후 식사를 료칸에서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혼자라도 정갈하고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이 시라하마 여행의 큰 장점입니다.

디저트를 원한다면 지역 특산물인 감귤 젤리, 우메(매실) 디저트, 말차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는 카페들도 해변 근처에 많습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여행 일기를 쓰는 것도, 혼자 여행의 중요한 한 장면이 됩니다.

시라하마여행은 탁 트인 바다, 따뜻한 온천, 정갈한 음식이 어우러진 ‘쉼의 여정’입니다.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 말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도시는 혼자라는 이유만으로 오히려 더 잘 어울립니다. 조용히 걸으며 바람을 느끼고,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한 끼 식사에 진심을 담을 수 있는 하루. 이것이 바로 시라하마가 여행자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계획 없는 여유, 정해진 루트 없는 산책, 혼자일수록 풍경이 더 진하게 스며드는 여행이 필요하다면 시라하마는 최적의 목적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 걷고 머물고, 쉬어갈 시간이 필요한가요? 그 시작을 시라하마에서 해보세요. 바다와 온천, 그리고 당신만의 고요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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